지진재해 발생 시 도로 네트워크는 대피 및 대응 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단순한 이동 경로 제공을 넘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피를 가능하게 하며, 구조 및 구호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특히, 도로망의 구조적 특성과 연결성은 재난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1].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도쿄와 같은 도시 밀집 지역에서는 지진이나 그로 인한 화재 발생 시 넓은 공터나 방재 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망을 구축하였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지진 발생 시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 이동에도 적합한 대피 경로를 설계하여 대응력을 강화하였다. 반면,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카트만두의 도로망은 협소하고 연결성이 낮아 구조 활동이 지연되면서 인명 피해가 증가한 사례가 있다. 이에 비해, 대만은 1999년 지진 이후 주요 도로망을 보강하고, 구호 거점을 중심으로 연결성을 강화하여 향후 유사한 재난 발생 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도로 네트워크의 구조와 연결성은 지진재해 대응의 효과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이를 활용하여 정량적으로 지진재해 대응 난이도를 평가하는 체계적인 방법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네트워크 해석 기반의 접근법을 이용하여 지진재해 대응 난이도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