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는 원료, 중간재, 최종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다양한 기계 장치가 밀집된 생산설비로, 높은 효율성을 가지는 동시에 사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다. 특히 설비 손상으로 인한 화재, 폭발, 화학물질 누출은 단일 공정을 넘어 전체 사업장과 외부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플랜트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제도적 장치가 발전해 왔다. 최근 산업 규모 확대와 기후 변화로 인해 재난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플랜트 사고는 단일 사건에 그치지 않고 화재·폭발·화학물질 누출과 같은 2차 피해로 확산되는 양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사례는 이러한 연쇄적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1]. 특히 화학물질 누출은 대기를 통해 수 km 이상 확산되며 피해 확인이 지연되는 특성으로 인해 다수의 일반 대중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가한다. 이러한 화학물질 누출사고 발생 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 국내에는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외영향평가 제도에서는 확산 거리를 파악하기 위해 대기 확산프로그램을 사용하며, 프로그램 입력값으로 기상자료의 연평균 값을 사용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2]. 이는 일교차와 계절 변동이 큰 우리나라의 기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플랜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폭발·화학물질 누출 피해 중 화학물질 누출 피해를 대상으로, 확률론적 관점에서 장외영향평가를 수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