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이후 양적 팽창과 질적 심화를 거쳐온 디지털 인문학 연구와 비교하면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아직 여러 면에서 부족한 편이다. 디지털 인문학 교육 관련 단행본도 없을뿐더러 대학 수업에서 활용할 실습용 교재도 거의 없다. 체계적인 저술은 수업의 현장에서의 교수 경험의 축적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인 바, 본 연구에서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문학 수업을 교육한 사례를 논의하고자 한다. 대상 수업은, 2021-2022년 한 곳의 과학기술원에서 진행한 “디지털 인문학 입문,” “AI와 스토리텔링”이다. 전자는 공학, 경영학 전공 학부생들에게 수량적 방법을 적용하여 어떠한 인문학적 질문을 만들고 그 답을 구할 것인지 고민하는 수업이고, 후자는 최근 괄목할만한 성능을 보인 언어모델을 활용하여 연구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서사를 생성을 설계하는 수업이다. 본 연구에서는 각 수업의 목표와 개요를 설명하고 프로젝트 기반 수업의 진행과 운영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각 수업을 통해 도출한 학생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할 것인데, 교양 교육을 통해 공학 분야에서 인문학을 접한 학생들의 융합적 관심을 통해 인문학의 경계에서 다가오는 새로운 호기심을 어떻게 교육현장에서 받아안아 키울 것인지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