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으로 바라본 미세먼지 문제의 현실

Abstract

1990년 중반 이래 수도권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 등의 대기오염 감축정책으로 과거 10년 전에 비해 미세먼지(PM-10) 농도는 30~40% 낮아지면서 대폭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3년 이래로 최근 3~4년 전부터는 그 농도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있다. 특히 환경기준치 또는 미세먼지 예보에서 고농도로 정의되는 “나쁨” 이상의 빈도가 과거 대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정체현상을 보이는 과학적 분석의 결과로는 첫째, 수도권 특별대책의 미세먼지 2차 생성의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에 대한 실효적 저감이 실패한데 그 원인을 찾고 있다. 두 번째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풍속의 감소, 대기안정도의 증가로 대기 정체가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장거리 이동현상이 2000년대 이후 주변국의 급속한 경제 산업 성장에 기인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경우, 2010년대 중반부터 미세먼지 심각성을 인식하여 강력한 저감 대책을 시행하여 최근에는 그 효과가 나타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