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영소설에 나타난 지리적 감정연구를 통해 18,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유럽 국가들에서 본격화되는 근대 민족-국가(Nation-State) 개념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살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프로젝트 구텐베르그”(Project Gutenberg) 책 선반(Bookshelves)에 장르별로 나뉘어 수록된 1660년에서 1918년 사이의 영소설—1)고딕(Gothic), 2)여행(Travel), 3)모험(Adventure), 4)역사(Histocial)—장르의 텍스트 파일을 전수조사하고 컴퓨터 활용기술을 통해지리적 명칭의 빈도수와 감정연구를 시각화하였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컴퓨터활용기술을 통해 보다 유동적이고 미규정 상태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불연속성의 문학사를 살피는 작업이 중요함을 프랑코 모레티(Franco Moretti)의 “원거리 읽기”(Distant Reading) 개념을 통해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