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간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컴퓨터연산(computation) 과 동일시하고 정당화하는 일련의 공학적, 신경생리학적 접근을 비판적으로 탐색한다. 이 접근에서는 인간 감정표현의 발생원리를-인종, 종족, 문화, 성별, 교육, 사회적 훈련 등의 맥락적 요소들을 가로질러 작동하는-보편적인 인간 신체의 생리활동에 둔다. 그 대표적 연구로서 로절린드 피카드의 “정서적 컴퓨팅” 과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신경생리학적 뇌연구를 논한다. 언어와 의식의 문제를도외시하는 기술적 사고(technical reasoning)의 과학레토릭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통해 본 논문은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문화와 경험에 대한 해석적 역량의확대와 심화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