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Download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 Find it @ UNIST can give you direct access to the published full text of this article. (UNISTARs only)
Related Researcher

윤새라

Yoon, Saera
Russian Literature
Read More

Views & Downloads

Detailed Information

Cited time in webofscience Cited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아쿠닌의 희곡 음양과 이원성

Author(s)
윤새라
Issued Date
2019-06
URI
https://scholarworks.unist.ac.kr/handle/201301/27166
Citation
슬라브硏究, v.35, no.2, pp.97 - 118
Abstract
보리스 아쿠닌의 󰡔음양󰡕은 총 16권으로 완결된 판도린 시리즈에서 유일한 희곡으로 제목에서부터 동양철학의 기틀인 음과 양의 이원적 원리를 제시한다. 본고는 이원성이 제목뿐만 아니라 작품의 여러 층위에서 구현된 양상을 고찰한다. 무엇보다도 같은 사건을 “백편”과 “흑편”으로 나누어 플롯을 짜고, 다른 결론을 낸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음과 양으로 대변되는 세계관이 깔려 있다. 얀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백편이 이성과 물신주의에 기반한 세계라면 그에 반해 흑편은 신비가 이성을 누르는 세계로 그려진다. 더 나아가 󰡔음양󰡕은 동양과 서양, 주인과 하인의 이항대립쌍들을 포진시켜 이원성을 강화한다. 판도린과 하인 마사를 통해 제시되는 이 대립쌍은 얼핏 보면 서양과 동양의 관계를 상하 관계로 상정하는 듯하지만 󰡔음양󰡕의 텍스트를 분석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그들은 수직적인 위계질서가 아닌, 조화로운 상보관계 속에 함께 사건을 해결해간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영국과 달리 “하인도 사람”이라는 판도린의 ‘정치적으로 올바른’ 대사에 걸맞게 󰡔음양󰡕에서는 하인들이 사건 전개와 결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판도린의 대사와 그를 뒷받침하는 사건 전개 및 하인들의 역할은 이 작품이 19세기를 시간 배경으로 하지만 실상은 작품이 쓰인 현대의 가치관, 즉 하나의 해석을 거부하고, 권위적인 위계성을 전복시키는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Publisher
러시아연구소
ISSN
1225-0406

qrcode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