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한국 가톨릭 종교조각에서의 성육신(Incarnation)과 이콘(Icon) 담론을 중심으로 ‘한국 가톨릭 종교조각에서의 이미지의 수용과 창작’에 관해 연구한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 먼저 가톨릭 종교조각의 개념과 정의를 검토한다. 이어서 한국 가톨릭 종교조각사의 개요를 살펴봄으로써 한국 가톨릭 종교조각의 통시적(diachronic)이고 공시적(synchronic)인 맥락을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이러한 연구를 거쳐, 이미지와 관련이 있는 이콘(Icon), 에이콘(Eikon), 첼렘(Zelem), 이마고(Imago)의 의미와 변천을 연구한다. 한편 서구 교회사에서 하느님의 형상과 관련한 성육신과 이콘 담론이 전개되었던 ‘성상 숭배파(iconolatry)’와 ‘성상 파괴파(iconoclasm)’들의 대립을 거쳐 ‘성상 옹호’라는 입장에 도달한 가톨릭 종교조각의 오늘날 현재적 상황을 분석한다. 본고는 한국 가톨릭 종교조각의 수용과 창작, 특히 창작에 대한 당면한 과제를 순차적으로 살펴보면서 다음처럼 네 가지의 은유적 담론으로 해석한다. 1) ‘가톨릭 교회조각’으로부터 ‘가톨릭 종교조각’으로의 변화, 2) ‘이콘의 존재론’으로부터 ‘이마고의 인식론’으로의 변화, 3) ‘성육신의 신학적 담론’으로부터 ‘체현의 신앙 담론’으로의 변화, 4) ‘하느님의 형상’으로부터 ‘딸의 형상’으로의 변화.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한국 가톨릭 종교조각의 수용과 창작에 있어서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미래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