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적 근무조건이 이직의도와 조직지원인식에 미치는 영향 및 개인 과업성과 인식의 조절효과

Abstract

전통적인 인사제도에 관한 연구는 기업 내에서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고 일관성 있는 인사제도의 효과성을 중심으로 다뤄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와 실무에서는 직원들이 기업과 개별적으로 협상하여 자신의 근무환경을 스스로 구축하는 현상들을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직원이 자신의 근무환경을 조직과의 협상을 통해 능동적으로 조성하고 변화시키는 현상을 Rousseau(2005)는 개인의 특이성에 따른 개별적 근무 조건(idiosyncratic deals) 이라고 정의하였다. 개별적 근무조건은 개별적이고 비표준적인 근무조건을 조직과 직원 간에 자율적으로 협상하는 것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개별적 근무조건의 명확한 개념을 설명하고 개별적 근무조건이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실증적 이론적 논의를 하였다. 사회교환이론과 직원의 노력-결과 기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구 모형을 설정하고 가설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개별적 근무조건과 이직의도 그리고 개별적 근무조건과 조직지원인식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들의 관계가 개인의 과업성과 인식에 의해 어떻게 조절되는가를 살펴보았다. 국내 기업에 재직 중인 336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개별적 근무조건은 직원의 이직의도를 낮추고 조직지원인식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의 과업성과 인식이 높을수록 개별적 근무조건과 이직의도의 부적 관계와 개별적 근무조건과 조직지원인식의 정적 관계를 각각 강화시킴으로써 과업성과 인식이 조절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개별적 근무조건에 대한 미국 학계와 실무에서의 관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본 연구는 국내에서 개별적 근무조건을 소개하고 개별적 근무조건의 효과와 조절변수의 가능성을 실증 분석한첫 번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이론적 논의와 실증분석을 바탕으로 이론적, 실무적 함의와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