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민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형성하는 민족정체성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특히, 그들은 어떠한 계기로 한민족 정체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한국과의 관련성이나 한민족 배경은 자신들의 삶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국내에 장⋅단기 체류 중인 해외국가(미국, 중국, 일본, 독립국가연합, 그 외 국가) 출신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총 면담 참가자 수는 44명이다. 출신국별로 미국이 11명, 중국 8명, 일본 7명, 독립국가연합 출신 9명, 기타국가 출신 청소년 9명이며, 기타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독일, 캐나다, 브라질이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민족 정체성이 고정된하나의 실체로 해외 한민족 후손들의 삶에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과정에서 부각되거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며 변화하는 것임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해외 한민족 청소년들은 민족 정체성이나 한국과 관련된 배경을 진로 설계와 관련하여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