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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라

Yoon, Saera
Russi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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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주의 화자를 찾아서: 카람진의 “가엾은 리자” 연구

Alternative Title
In Search of the Sentimentalist Narrator: A Study of “Bednaia Liza”
Author(s)
Yoon, Saera
Issued Date
2006-12
URI
https://scholarworks.unist.ac.kr/handle/201301/8859
Citation
노어노문학, v.18, no.3, pp.141 - 164
Abstract
1792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인 카람진의 “가엾은 리자”는 러시아 "감상주의"의 대표작으로 18세기를 지배했던 고전주의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감수성을 추구했다. 그러나 “가엾은 리자”를 논할 때 감상주의의 대표작이라는 문학사적 의의에 눌려 작품 자체에 대한 내재적 연구는 미진한 감이 없지 않다. 이 글에서는 일견 진부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소설 줄거리의 외피를 걷어내고 그 안에 담겨 있는 화자의 정체를 탐구한다. 얼핏 보기에 제목부터 줄거리까지 여주인공인 리자가 소설의 중심에 위치한 것 같지만 세밀하게 소설을 분석하면 실상 이 소설이 구축하는 감상성의 핵심 인물은 바로 화자라는 것을 밝히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이 글의 분석을 통해 “가엾은 리자”의 화자가 ‘마음의 필요성’에 의해 즐거움을 찾지만 그것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며 더군다나 이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도 아님을 밝힌다. 카람진의 화자는 감성과 이성, 그리고 사람의 역사/이야기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다. 이러한 점은 화자가 에라스트의 허물을 다룰 때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여러 면에서 화자와 비슷한 배경을 가진 에라스트가 리자를 버리는 이유는 그저 사랑의 정점을 지난 후 감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독서를 통해 얻은 목가적 자연에 대한 동경이 현실에 부딪쳐 깨진 것을 감당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화자는 에라스트처럼 목가적 세계를 지향하면서도 현실감도 잃지 않는 조화로운 균형감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화자의 특징은 화자가 리자를 그려낼 때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녀와 에라스트를 모두 포용하며 따뜻하게 서술하는 화자는 바로 감성을 이성보다 중시하지만 결코 이성도 배제하지 않는 감상주의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는 카람진이 “가엾은 리자”를 통해 구현한 이상적인 감상주의 원칙이 그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작가론, 그리고 창작론에 입각한 것임을 그가 쓴 비평문을 고찰함으로써 밝힌다.
Publisher
한국노어노문학회
ISSN
12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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