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갈등이슈에 대한 댓글과 온라인 공론장 특성에 대한 연구: 뉴스 플랫폼 기업들의 과제

Abstract

본 연구는 사회적 갈등 이슈를 보도한 네이버 뉴스기사에서 다수와 소수의견 입장자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각각 어떻게 댓글을 업로드 하는지 살펴보고, 소수의견 이용자들이 침묵을 하거나, 여론 몰이식 일방적인 댓글 흐름이 아닌소수의견이 활발하게 표명되는 패턴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검토하였다. 또한, 뉴스매체의 정치적 성향과 뉴스기사의주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갈등 이슈 세 개 (백선엽장군 현충원 안장 논란, 공공의대 신설, 선별적 재난지원금)를 선정하였으며 웹 크롤링 기법을 활용하여 기사를 수집한 뒤 필터링을 거쳐 총 281개의 온라인 뉴스기사와 47,845개의 댓글을 분석하였다. 내용분석 방법론과 DTW (Dynamic Time Warping)를 활용한 K means 클러스터링 기법으로 4개 군집, 댓글패턴을 파악하였으며 침묵의 나선 영향을 받지 않는 군집을 ‘공론장 유형’으로명명하고 비공론장 유형들과 특성을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소수의견 이용자들이 침묵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공론장 유형은 전체 기사에서 평균27.09 퍼센트였다. 공론장 유형과 비공론장 유형에 대한 비교에서는 젊은 이용자들이 나이든 사람들보다 소수 의견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더 자유롭게 표명하고 있었다. 세 주제 모두에서 공론장 유형은 중립/평가불가 댓글의비중이 유의미하게 높아 소수 의견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를 유도하였다. 또한 기존의 뉴스가치이론을 지지하면서 성별이나 나이의 변인에서 뉴스의 주제나 주제의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숙의민주주의를 위한 온라인공론장의 역할과 이에 대한 뉴스 플랫폼 기업의 과제와 제안 사항들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