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미 불산사고를 비롯한 공업단지에서의 화학물질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화학물질 안전관리와 유해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행히 울산에서는 대규모 폭발사고나 상당수 시민들이 대피하는 심각한 화학물질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석유화학단지가 울산시내에 인접해 있으므로 대형 화학물질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시 중의 하나이다. 필자는 2009년 UNIST에 부임한 이후 울산시 전역에서 유해화학물질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지역 대기 배출원 특성 조사 및 인벤토리 구축』 연구과제를 통해, 주요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현황을 조사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들과 다른 연구진의 선행연구결과들을 종합하면, 울산의 대기질이 개선된 것은 명백하며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 그러나 “울산은 화학물질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인가?”라는 물음에 현재로서는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없다. 그러므로 최근 울산시의 대기질 현황과 유해물질 관리실태를 살펴보고, 안전도시 울산을 위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논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