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자료를 고려한 철강공단의 악취영향평가

Abstract

포항시의 기상자료, 기기분석, 대기확산모델링 결과를 토대로 철강공단에서 배출된 악취물질이 인근 주거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포항시의 연평균 풍향 자료에 따르면, 연중 남서풍이 불며 포항시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동풍의 빈도는 전체의 3% 미만이므로 악취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해륙풍이 부는 날에는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 1시간 정도 포항시내 방향으로 바람이 불게 되고, 풍속은 1 m/s 정도로 작아져 악취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간 대기확산모델링에 의하면, 철강공단에서 배출되는 악취물질 대부분은 동해상(영일만)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포항시내 방면으로는 거의 확산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료채취일의 1시간 평균 모델링 결과, 포항시내로의 악취확산을 예상할 수 있었다. 한편, 형산강변에서는 관능법에 의해 악취를 감지할 수 있었으나, 22개 악취물질에 대한 기기분석에 의해서는 대부분 최소감지값 이하로 검출되었다. 포항철강공단의 지리적 입지조건과 기상조건으로 인해 주거지역에 심각한 악취를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철강공단 특유의 악취유발 물질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