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17 유해대기물질측정망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오염특성과 위해성 평가

Abstract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주로 석탄 및 바이오매스의 연소와 디젤 엔진 등 불완전연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물질의 경우 잠재적 발암성을 가지기 때문에 인체 위해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06년부터 유해대기물질측정망을 통해 전국 32개 측정소에서 7종 PAHs를 측정하고 있다. HAPs 측정망 자료를 이용한 선행연구에서는 PAHs의 분포 특성과 시계열 변화를 파악하였지만, 연구 대상 지역이 국한적이거나 기간이 짧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전국 HAPs 측정망에서 측정되는 PAHs의 장기간 농도추세와 지역적 차이를 동시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06년부터 2017년 HAPs 측정망 자료를 이용하여, 7종 PAHs의 지역적, 시간적 분포를 파악하였다. 또한, 지역과 시간에 따른 오염원 추정과 위해성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PAHs 오염의 종합적인 특성을 파악하였다. 총 PAHs 연평균 농도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경북 지역에서는 크게 감소하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증가하였다. 개별 PAHs 농도 비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chrysene과 benzo[b]fluoranthene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특히, chrysene의 농도 비율은 시간에 따라 점차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지역별 PAHs의 오염원 추정을 위해 진단비와 주성분 분석을 사용하여 오염원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기준성 대기오염물질(CAPs)과의 상관성을 평가하였다. 또한, 위해성 평가를 수행하여 시간과 지역에 따른 위해성 변화를 비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