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겐화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대기 모니터링

Abstract

할로겐화 다환방향족탄화수소(halogenated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Halo-PAHs)는 비교적 최근에 연구되고 있는 유기오염물질로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에 염소나 브롬이 결합하여 독성이 증가한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연구 사례가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일본과 중국에서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93년에 대기 중 Halo-PAHs가 처음으로 보고되었으며, 그 이후에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다가 2010년대부터 본격적인 대기 모니터링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울산시 20개 지점에서 수동대기시료를 채취하여 13종 PAHs와 Halo-PAHs (24종 염소화 PAHs와 11종 브롬화 PAHs)를 분석하였다. 오염 지도를 작성한 결과, 산업단지가 Halo-PAHs의 주요 배출원이며, PAHs만을 고려할 때보다 산단지역의 독성등가농도를 26%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대도시보다 높은 농도를 보여, 향후 면밀한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주요 산업단지(석유화학, 비철금속, 자동차, 조선)별로 오염특성이 다른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별 산업단지가 주거지역의 PAHs와 Halo-PAHs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의의가 있으며, 후속 연구로서 계절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