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오염원에 의한 토양 중금속 오염 영향

Abstract

울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업 도시로서 석유화학, 비철금속,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배출되고 있다. 또한, 차량 등록대수와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납축전지 부식과 타이어 마모 등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측정망과 지자체 토양실태조사를 통해 울산시 다수 지점에서 꾸준히 중금속 모니터링이 수행되고 있으나, 토양오염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 해석은 미흡하다. 본 연구에서는 공업단지의 대기 배출과 차량 배출이 토양 중금속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014년 울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토양오염실태조사 자료와 환경부의 토양측정망 자료를 사용하였다. 공업단지의 중금속 대기 배출을 파악하기 위해 2014년도 화학물질 배출·이동량(Pollutant Release and Transfer Register: PRTR)자료를 활용하였으며, 교통배출원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서 울산광역시 도로교통량 자료를 사용하였다. 중금속 5종(비소, 구리, 니켈, 납, 아연)을 연구대상항목으로 선정했으며, 중금속의 지리적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에서 역거리가중(Inverse Distance Weighted: IDW) 보간법으로 등고선 지도를 작성하였다. 연구대상물질 중에서 측정 자료와 배출량 자료의 공간분포가 비슷한 물질은 구리, 납, 아연이었다. 그러므로 산업활동과 차량 이용으로 인해 울산시 토양이 이들 중금속으로 전반적으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